최근 들어 5G에 대한 언론의 보도와 좀 과장된 듯 한 광고들을 보면서 통신의 페러다임이 또 한 번 변화의 거센 물결을 타고 있는 듯하다.
5G는 4G LTE 이동통신에 비해 20배 이상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초고속, 초연결, 초지연성을 내세운 밀리미터파 (dnu 해설:한파장의 길이가 mm 단위인 매우 높은 주파수의 전파)통신 방식이다.
LTE가 센티미터파 통신방식 이었다면 5G는 28 GHz 대역 등을 이용하는 밀리미터파 통신 방식으로 고화질 영화 한편을 1초 만에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스피드를 가지고 있다.
정부는 2019년 3월 상용화를 목표로 이미 장비 인증과 무선국허가를 완료하였으며 기지국 설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로 볼 때 참으로 역동적이고 열성적으로 일을 한다고 볼 수 있으나 또 다른 면을 들여다보면 고개가 갸우뚱 하는 면도 있는 게 사실이다.
우선 이동통신 3사인 SKT, KT, LG U+ 에서는 스마트폰에 5G가 탑재되면 마치 또 다른 통신의 세계가 펼쳐지는 것처럼 선전을 하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의 이동통신 네트워크 환경이 과연 느려서 일을 못보고 통화에 어려움이 있는가?
영화 한편을 1초 만에 다운받으려고 비싼 폰과 요금을 꼭 지불하여야 하는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원래 5G 통신기술은 자율주행차를 위해 개발된 것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그 이유는 빠른 반응속도에 있다.
0.001초라도 반응속도가 늦으면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밀리미터파 고유의 직진성과 전파지연을 방지한 것이다.
이러한 기술을 우리나라가 상용화 하고 세계에서 선두적인 위치를 선점하며 네트워킹 기술이나 망 접속 기술 등을 이루어나가는 것은 참으로 잘하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 한국내의 이동통신사 광고를 보면 5G를 사용하지 않으면 뒤쳐진 사회인이 되는 것 같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무능한 시민이 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이동통신 3사는 비싼 주파수할당 대가를 지불 하였으니 하루빨리 본전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전국의 기지국 수는 엄청 늘어나 환경의 악영향 또한 크게 미칠 것이며, 한국은 5G의 테스트베드로 전락 할 수 있다는 것을 단점으로 꼬집어야 한다.
또 하나의 문제는 5G는 구조적으로 보안에 취약하다. LTE는 폐쇄적 구조인 것에 비해 5G 망은 분산구조형 개방형으로 주파수 대역을 쪼개어 여러 분야에 적용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기술을 적용 하고 있다.
그러므로 해킹 등의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동통신사는 5G망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국민을 볼모로 장사를 할 것이 아니라 기술 집약적인 연구를 거듭하여 이 기술들을 해외에 고가로 판매하는 영업 전략을 펼쳐야 할 것이다.
이제는 경제대국에 이어 기술대국으로써의 면모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 우리만의 노하우와 한국인 고유의 집념 및 섬세함을 발휘 할 때라고 본다.
칼럼니스트/HL2VA 이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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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u 해설
1. 이정호씨는 아마추어 무선사 입니다.
2. 5G 라 해봤자 영화 한편을 1초에 다운받는거 외에는 실사용에는 차이가 없다.
3. 5g 망이 보안에 취약하며, 기지국 설치비용이 엄청 든다. 이 비용을 5g 사용자들 한테서 본전 뽑으려 할것이다.
4. 5g 는 높은 주파수를 쓴다.4g와 비교시 전파가 투과성은 더 좋고, 반사 회절이 나빠서 통달거리가 짧다.(따라서 기지국이 엄청 많아야 된다)
결론: 5g 가 나한테 어울릴까 생각하고 가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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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2019/02/19]
백두산이 깨어난다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