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
행복은 셀프!
[중앙일보 이나리.홍주연]
올 서점가는 '행복'이란 단어에 사로잡힌 듯합니다.
교보문고에 물으니 6월 이후에만 26권이나 되는 행복 관련 서적이 쏟아져 나왔다네요
. 어디 책방만 그런가요.
TV.라디오.광고들까지 온통 "행복, 행복"을 외칩니다.
절박한 것이지요.
행복이 너무, 절실하게 갖고 싶은 겝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행복도가 그리 높지 않다는 건 잘 알려진 일입니다.
81위니,
102위니 설도 많지만,
어쨌거나 바닥권이지요.
그래서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그렇다 치고, 돈 많고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또 어떨까.
'잘 나가는 사람들'의 대표격으로 week&은 주요 기업 CEO를 골랐습니다.
'이 정도면 행복 점수 최상이겠지'.
내심 생각했지만 이게 웬걸.
그들 역시 '충분히' 행복하진 않았습니다.
포브스지 선정 400대 부자는 물론이요,
스웨덴 국민 평균보다 낮았으니까요.
그럼에도 일반 국민보다는 훨씬 높았는데,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사회적 성공=행복'이란 등식이 통용되는
우리나라 상황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결과"라 하더군요.
그렇다면 돈 많이 벌고 성공하기 전엔
행복해질 생각일랑 애당초 말아야 하는 걸까요.
그럴리가요.
행복은 배울 수 있으며,
뭘 어떻게 하면 되는 건지도 이미 도처에 답이 나와 있어요.
영국 정부가 2007년부터 중등교육 과정에 행복 수업을 도입하고,
캐나다 정부가 국민 웰빙지수란 걸 개발해 정책의 지표로 삼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지요.
자,
그러니 이제 시작해 보자고요.
먼저 행복 점수부터 내보고요.
우리나라 대표 CEO 100명(명단 W2면),
일반 국민 835명의 평균과 비교해 보시지요.
CEO들의 행복 점수는 73점,
일반인은 51점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본격적인 행복 수업. 성신제 성신제피자 대표,
'행복 디자이너' 최윤희씨가 여러분을 도울 겁니다.
행복은 셀프! 잊지 말자고요.
일반인 835명 설문
제주, 행복 점수 1위 … 남녀, 51점으로 동점일반인의 설문에서는 학력.직업.연령에 따른 점수 차가 컸다. 대졸 이상 응답자의 행복 점수(55점)가 고졸(48점)과 중졸 이하(44점)를 크게 웃돌았다. 외국 조사와 달리 국내에서는 나이가 많을수록 행복 점수가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제주도 주민들이 가장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58점), 강원도(56점) 주민의 행복도가 서울(51점), 인천.경기도(50) 등 대도시를 앞질렀다. 남성과 여성 응답자의 행복 점수는 각각 51점으로 같았다.
본지가 SWLS와 별도로 조사한
"인생의 행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대부분은
'건강'과
'화목한 가정'을 꼽았다.
최고경영자(CEO)의 88.0%(이하 복수 응답),
일반인의 83.9%가 건강을 행복 지름길이라고 말했고
CEO의 73.0%, 일반인의 72.5%가 '화목한 가정'을 꼽았다.
CEO 답변은 ▶명예 ▶돈 ▶사회적 지위 ▶우정이,
일반인 설문에서는 ▶돈 ▶우정 ▶취미 ▶명예 ▶사회적 지위가 그 뒤를 이었다.
◆ 행복 노하우"운동은 몸과 마음의 행복을 가져온다"→
운동은 정신 건강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일주일에 3~5번, 30분씩 운동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운동은 뇌 기능도 단련시킨다.
미국 듀크대의 연구 결과 정기적으로 산책하는 노인은
동년배에 비해 기억력이 더 좋았다.
"우정은 최소 비용으로 행복해지는 길이다"
→미국 일리노이대 조사 결과 행복지수가 높은 학생들은 친구와 유대 관계가 강했다.
호주 아델라이데대 연구에서도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는 노인이 아이들이나
친척과 가까이 지낸 노인보다 오래 살았다.
다른 사람의 감정에 관심을 가지고 먼저 친구에게 연락하는 사람이
더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반려 동물은 행복의 메신저다"
→반려 동물을 키우는 심장질환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1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 동물이 사람의 성격을 밝게 만들어 주고 스트레스를 줄여 준다
. 외로움과 우울증도 덜어 준다.
"억지로 웃는 것도 행복에 도움이 된다"
→심리학자 다크 켈트너가 UC버클리대의 졸업생들을 추적한 결과
졸업 앨범에서 밝은 미소를 보였던 여학생들이 30년 뒤에도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웃음은 또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혈압을 낮추며 심장과 호흡기의 기능을 강화한다.
"행복 유전자는 따로 있다"
→심리학자들은 개인의 행복을 결정하는 데
유전적 영향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생후 5세까지의 성장 환경도 중요하다.
쾌활하고 외향적이며 스트레스를 잘 다루는 성격의 소유자가 행복감을
더 자주 느낀다.
그렇나 낙심할 필요는 없다. 우정.일.운동.취미 등 개인적
노력 역시 행복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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