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평판 디스플레이의 대세로 주목 받고 있는
32인치 LCD TV의 가격이 100만원대 초반까지 진입했다.
중국산 가전 브랜드 하이얼에서 출시한 32인치 LCD TV(모델명 HLQ32B1W)가 다나와 최저가 129만 9,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 올해초 400만원 초반에 판매되던 대기업 32인치 LCD TV 가격과 비교했을 때 무려 1/3 수준으로 가격이 추락한 셈이다.
<하이얼 HLQ32B1W.
다나와 최저가 129만 9,000원>
중국산 제품이라고 자칫 ‘싸구려’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기본 장착된 32인치 LCD 패널은 0.5175mm 픽셀 피치 제품으로 175°의
광시야각을 지원해 시청 각도에 따른 색상 왜곡 현상이 적은 것이 특징. 화면 밝기 또한 500cd/㎡, 800:1의 명암비를 지니고 있어
100만원 이상 가격 차이가 나는 국내 브랜드 제품과 거의 차이가 없다.
16:9의 와이드 패널을 사용하다 보니 PC에서 모니터로 사용할 경우 윈도 환경에서 지원하는 표준 해상도인 1,024*768 해상도 보다
가로폭이 약간 넓다. 해상도 규격은 약간 벗어나지만 이는 다른 경쟁 제품도 마찬가지다.
PC전용 LCD 모니터가 아닌 엄연한 LCD TV이므로 D-Sub와 DVI 포트를 비롯해 4개의 RCA 포트, 컴포넌트, S-비디오,
동축케이블 등의 다양한 영상 입력 장치를 지원한다.
한마디로 PC 모니터는 물론이고 공중파 TV 수신, DVD 플레이어, 콘솔 게임기 등을 모두 연결해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입체 음향 효과인 SRS WOW를 지원하는 좌우 채널당 10W의 스테레오 스피커 시스템을 기본 장착하고 있으니 굳이 오디오 시스템을 장착할
필요도 없겠다.
결국 PC 모니터뿐만 아니라 TV로 용도 변경(?)이 가능한 LCD 모니터에 요즘 디지털 TV의 추세인 셋탑박스만 빠진 제품. 추가로
셋탑박스를 구매하더라도 디지털 방송이 수신 가능한 32인치 LCD TV를 200만원 이하로 구입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일부 모델의 경우 오히려 국내 대기업 제품보다도 우월한 부분도 있다. 삼성전자의 싱크마스터 323T와 비교했을 때 약 100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 가격인 13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상태.
<삼성전자 싱크마스터
323T. 다나와 최저가 230만원>
최대 지원 해상도는 1,280*1,024로 우월하지만 시야각은 170°, 화면 밝기와 명암비는 각각 450 cd /㎡, 500:1로
낮은데다 입력 단자 역시 PC용 D-Sub와 DVI 포트를 제외하고는 S-비디오 밖에 지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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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200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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