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썩은 시체 냄새가 난다고 해서 '시체꽃'이라는
이름을 가진 식물이
미국 샌디에이고 식물원에서 시체꽃 개화가
시작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준비된 입장권은 즉시
매진됐다.
지역 신문은 일제히 시체꽃이 개화하는 단 48시간
동안 해당 장면을 보기 위해 약 5000명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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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꽃이라고 불리는 학명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
(Amorphophallus titanum)' 개화는 최소 24시간에서
최대 48시간 동안만 지속된다.
꽃은 개화가 절정에 다다랐을 때, 수분 과정을
돕는 송장벌레와 쉬파리 등 수분 매개체를
유인하기 위해 시체가 부패한 듯한 지독한 냄새를
내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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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이틀도 채 되지 않는 짧은 개화 시간을 갖는 데
다 7~9년 만에 단 한 번 꽃을 피우는 식물 특성상
시체꽃 개화 장면을 보는 건 쉽지 않다.
때문에 꽃이 필 때마다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곤 한다.
개체 수도 많지 않아 야생에서 개화 장면을 보기란
더욱 어렵다. 미국식물원(US Botanic Garden)에
따르면 야생에 남아있는 시체꽃은 1000개체
미만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벌목과
서식지 손실로 지난 150년 동안 이들 개체 수가 50%
이상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IUCN 적색목록 '위기(EN, Endangered)' 종으로
분류됐다.
시체꽃이 이토록 강한 냄새를 내뿜는 이유는 바로 '생존' 때문이다.
시카고식물원 야외화초재배부 팀 폴락(Tim Pollak)은
"시체꽃의 냄새, 색, 심지어 온도까지도 수분 매개체
를 끌어들이고 종 지속을 보장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일반적으로 죽은 사체를 먹이로 삼는 송장벌레,
쉬파리 및 기타 육식성 곤충이 시체꽃 주요 수분
매개체다.
풍기는 냄새와 꽃의 진한 버건디 색상은 죽은 동물
사체를 모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물은 평균적으로 높이 2.4m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잎 크기도 어마어마한데 너비가 4m까지
커질 수 있을 정도다.
기네스북 세계기록에 오른 가장 큰 시체꽃은
높이 3.1m로 기록됐다.
시체꽃 학명은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
(Amorphophallus titanu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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