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접속된 회원 및 총회원 목록보기

현재 0분께서 회원으로 접속해 있습니다. 0 회원가입 회원로그인
5196  139/325
 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2009/08/20]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귀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시인  천성병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귀천'(歸天)했다.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지상의 모든 굴곡을 겪고
하늘로 돌아간 '인동초'.그의 하늘길엔 어떤 풀꽃이 동행했을까.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 함께 젖던 패랭이꽃이었을까,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 팔랑거리던 코스모스였을까.


현대사의 격랑을 헤쳐온 그의 삶은 투옥과 연금,망명과 투쟁의 역사만큼 무거웠다.
그러나 생의 마지막이자 새로운 시작점인 '하늘'로 돌아가는 길은
한없이 투명한 공기처럼 맑고 가볍다.
파란만장했던 그의 영육도 한 마리 나비가 되어 자유롭게 날아오른다.


천상병 시인이 30년 전 '귀천'을 쓸 때도 그랬을 것이다.
삶의 아픔을 뛰어넘는 초월적 정신세계.세상에 대해 미련도 집착도 없는
무욕의 경지….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하늘로 돌아가면서 동반할 것이라고는
이슬과 노을밖에 더 있겠는가.

죽음을 순순히 받아들이며 세상을 달관한 시인의 독백도
사실은 고통의 극점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도 대학 시절 중앙정보부로 끌려가 물 고문과 전기 고문을 받았다.

결국엔 자식을 가질 수 없는 상태로 몸이 피폐해졌다.
고문 후유증을 술로 달래며 심한 자폐증상까지 보였던 그는
'영혼의 간호사'인 아내를 만나 거듭났고 20여년을 아이처럼 살다 갔다.


그는 자신에게 녹록지 않았던 세상에 무욕과 관조의 모습으로 대응했다.
어둡고 무거울 수 있는 죽음마저도 허무나 슬픔으로 대하지 않았다.

이 세상은 잠시 다녀가는 소풍지이고 돌아가야 할 곳은
하늘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진정한 대가들은 진흙 속에서 연꽃을 발견한다.
한발짝 물러나 전체를 보고 세상을 조감한다.


한국 정치사를 이끈 거인의 마지막 길.
언젠가 우리도 돌아가야 할 그 '하늘'의 빛을 생각하면서
어떻게 해야 지상의 '소풍'을 아름답게 끝낼 수 있을지 되돌아보게 된다


2009/08/20 

어~이,서산떡, 모허는 겨?
난...또, 군산 소풍 야긴줄 알구....
인생이야 뭐 있겠나...
그냥 지금같이 살믄 될테지, 안그려???....
세상 소풍 끝내면 하늘로 가는건 맞냐?.....확실 하믄 엠삼형도 예약 해 주는것이..ㅋㅋㅋ

2009/08/20 

人生無常#@!$$%
소풍 끝내는날.....하늘나라로....



번호별로 보기
제목별로 보기 이름별로 보기 날짜별로 보기 조회별로 보기
2988
 나가 누구? [6]

2013/11/14 1251
2987
 인생의 4시기 [11]

2011/11/14 1932
2986
   [re] 공단 조직개편에 따른 추가인사발령 [1]

2011/11/01 1977
2985
     [re]공단 조직도[2011.11.01기준] [3]

2011/11/04 2056
2984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의 의미 [6]

2011/08/31 1810
2983
 "인간은 꽃보다 집보다 그리고 별보다도 더 가치가 있습니다" [2]

2010/02/09 1564
2982
 역사라는 과거는 미래를 비추는 현재의 거울인 것이다 [3]

2010/02/04 1278
2981
 한국철도시설공단 기구표 [1]

2010/01/28 2025
2980
 아들유머 [5]

2010/01/14 1644
2979
   [re] 그때까지 기다려라?친구야!! [5]

2009/08/25 1587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2]

2009/08/20 1620
2977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1]

2009/03/04 1766
2976
 배성욱 [2]

2009/02/12 1801
2975
 `좋은 상사` 10계명

2008/12/10 1262
2974
 좋은상사.나쁜상사 ‥ 조지기만 하는 상사는 `꼴불견`

2008/12/10 1581
2973
 소식 [2]

2008/12/09 1691
[prev] [1]..[131][132][133][134][135][136][137][138] 139 [140]..[325] [next]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kissofgod/ modified by GKim
▒ 관심 있는 코멘트 하나가 글쓴이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보다 같이 즐거워 할 수 있는 코멘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