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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2008/12/10]
좋은상사.나쁜상사 ‥ 조지기만 하는 상사는 `꼴불견`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하마,짱돌,시엄마,(모)범생.
이름보다는 학창 시설 별명이 더 친숙한 서울 ㅊ고 13기 동창생.
서로의 기억 속엔 여전히 장난기 가득한 옆자리 친구로 남아있건만
각자 회사에선 어느덧 직장생활 9년차의 초짜 과장자리를 꿰차고 있다.
뱃살,여자문제,나라걱정,아이자랑,주식얘기 등을
자유롭게 넘나들던 술자리
담화 주제는 폭탄주가 몇 순배 돌자 자연스럽게 회사 얘기로 옮겨갔다.
직장인들 술자리의 최고 안주는 뭐니뭐니해도
상사.이날 술자리에서도 어김없이 '상사 안주'가 푸짐하게 올랐다.
시간이 갈수록 줄기는커녕
소주병 만큼이나 쌓여가는 '나쁜 상사,좋은 상사' 안주.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과연 당신의 모습은 아닐까.
이 기회에 내 자신을 한번 돌아다 보는 것은 어떨까.



#1.예측 힘든 그대 이름은 무능한 상사

첫 번째 안주가 된 상사 유형은 바로 예측 불가능한 상사.
다혈질의 상사는 그나마 낫다. 뒤끝은 없으니까.


◆하마(유 과장)=나쁜 상사?
당연히 하루종일 별일 없다가 퇴근시간만 되면 긴급회의다 뭐다 소집하는 상사지.
예측이 불가능한 장마철 날씨같다고나 할까.
오늘 밤까지 끝내지 못하면 회사가 망한다는 식의 논리를 펴는데
환장하겠더라고.


◆시엄마(이 과장)=그건 약과지.
하루에 수십 번씩 업무 지침을 바꾸는 상사도 있어.
그렇게 최종 자료를 만들어 놓고 보면 내가 처음 만든 자료와 비슷한 경우가 많아.
이런 상사들 너무 무능력해 보이는 거 잘 알거야.


◆짱돌(조 과장)=위에만 올라갔다오면
말이 달라지는 상사 있잖아.
한마디로 밥맛이지.
부하직원에게 그토록 강조했던 소신은 어디 갔는지.


#2.리뷰(review)만 하는 당신, 충무로 영화판에나 가봐

시쳇말로 '날로 먹는' 사람은 어느 조직에나 존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사람이 내 직속상사라면.상상하기도 싫다.
직장상사는 상사이기 이전에 부하 직원과 함께 일하는 동료다.
일하지 않는 동료에게 연민의 정 따위를 느끼는 사람은 없다.


◆범생(김 과장)=업무 지침은 주지 않고 리뷰만 하는 상사가 있지.
이런 사람에게 어떻게,
얼마나라는 개념은 애당초 없어.
부하직원들한테 무작정 시키고 보잖아.
그 뒤 생각날 때 갑자기 결과를 물어보고 닦달한다고.
이게 얼마나 큰 스트레스인지 상사는 모를 거다.


◆시엄마=우리 부장은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
모든 일에 지시만 내리는 사람이야.
아랫사람들이 만들어 준 자료만 취합하라고 회사가 그 비싼 연봉을 주는 줄 알아.


◆하마=맞는 얘기야.
마케팅 전략회의를 할 때마다 의견을 내지 않고 듣기만 하는 부장이 있었어.
나중에 우연히 몇 년치 보고기안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자기 아이디어는 하나도 없더라고.


◆짱돌=재주는 곰이 넘고,
돈만 다 챙기는 상사가 있지.
밑에서 죽어라고 작업해 바치면 결과물 딱 챙겨서
자기가 한 것처럼 발표하는 사람말이야.


#3.누구나 자존심이 있다는거 알아?

아무리 능력 없어 보이는 직원에게도 자존심이란 건 있다.
단지 눈앞의 실적에 급급한 상사의 눈에만 보이지 않을 뿐이다.


◆짱돌=무조건 혼내는 게 최고라는 생각을 가진 상사도 있어.
아주 진상이지.
한번은 100여명이 일하는 사무실에서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깨더라고.
그 모멸감이란.
마음속으로 사표를 썼다 찢었다 했지.


◆하마=100% 동감이야.
혼내려면 조용히 불러서 하든지.
특히 아래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자존심을 건드리는 상사는 최악이야.
학습효과를 기대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너무나 창피해
반성할 여유조차 없다는 걸 알기나 하는지….


◆범생=다른 데선 '찍소리'도 못하고 부하직원만 '조지는' 상사도 있지.
일이 있으면 상사가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 아냐.
그래야 부하직원들의 기도 사는데.
결국 상사 잘 만나는 것도 자기 복이지 뭐.


#4.이봐 당신,입 닥치고 술이나 마셔

회식자리는 무조건 즐겁고 유쾌해야 한다.
회사 선후배가 잠시 일상 업무를 접고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는 시간이
바로 회식시간이다.
그런데도 회식을 업무 연장선상으로 생각하는 상사들이 있다.

◆시엄마=회식자리에서도 취하질 않아.너무 긴장하니까.
어느 부장은 회식 때 빠지는 사람을 조직의 배신자로 생각해 빠진 횟수까지 세더군.
술자리에 고과점수,어학능력 ,심지어는 개인 가족사까지 따져가면서 깨는 데
누가 회식에 가고 싶겠냐.

◆하마=술 먹기 싫은 사람 3,4차까지 끌고 다니는 사람은 어떻고.
고생이야 고생.술 먹고 싶으면 다른 약속을 잡든지.
왜 애꿎은 부하직원들만 고생시키는지 몰라.

#5.우리는 개인비서가 아니다

상사들은 공(公)과 사(私)의 구별이 그렇게 어려울까.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 당신 가족 일은 무조건 사적인 일이라고.

◆범생=지방에서 근무할 때 경험했던 일인데.
현지 기숙사에 살던 부장의 가족이 서울에서 내려오면
내가 꼭 차로 픽업하러 나갔지.쇼핑,식사,선물,숙소까지 내가 다 챙겼어.

◆짱돌=하루는 부장이 자기 차를 자기 집에 갖다 두고 퇴근하라고 하더군.
자긴 술약속이 있다고.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얘기인 줄 알았는데
그 개념없는 사람이 바로 내 상사였어.


#6.이미 알고 있다. 당신이 해바라기형 인간이란 걸

아무리 감추려 해도 부하 직원들은 다 알고 있다.
당신의 눈에는,당신의 머리에는 오로지 윗사람들만 가득차 있다는 것을.
아랫사람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을.

◆시엄마=줏대없이 위에서 내리는 지시를 그대로 전달하는
'업무 배달꾼형'의 상사들도 완전 고문관이지.
이런 상사들에게 보이는건 오로지 윗사람밖에 없어.
부장은 조직에서 위,아래의 공기 순환을 시켜주는 역할을 해야하는데도 말이야.

◆하마=옆에서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윗사람 앞에서 비굴해지는 상사들도 있다고.
과연 저 자리에 오르면 나도 저럴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야.
회사가 정치판은 아니잖아.


#7.좋은 상사란 별게 아니야

좋은 상사는 특출난 실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믿고 따를 수 있는 사람,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다.

◆시엄마=상사 흉만 보다가 정작 좋은 상사에 대해 말하려니 당황스럽네.
글쎄,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가장 좋은 상사 아닐까.
능력에 대해 의심하는 상사 밑에선 일하고 싶지 않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대잖아.
사기를 북돋워 주고 잠재된 능력을 이끌어내는 상사가 이상적 아닐까.

◆짱돌=예전에 모시던 상사 중에 '총대'란 별명을 가진 분이 계셨어.
부하들의 불만을 위에다 잘 얘기해줘 생긴 별명이지.
그런데 그 분 승진은 잘 안 되더라.

◆범생=부하직원들한테 가끔 작은 관심만 보여줘도 좋을텐데.
"아이 잘 크냐" "여자친구 잘 만나냐" 는 등의 관심만 보여줘도
부하직원들한테 점수를 딸텐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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