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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200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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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信


꽃 등 인양
창앞에 한 그루 피어오른
살구꽃 연분홍 그늘가지 새로
작은 멧세 하나 찿아와
무심히 놀다 가나니

적막한 겨우내
들녁 끝 어디메서
작은 깃을 얽고
다리 오그리고 지나다가
이 보오얀
봄 길 찿아 문안하여 나왔느뇨

앉았다 떠난
아름다운 그자리에
여운 남아
뉘도 모를 한 때를 아쉽게도
한들거리나니

꽃가지 그늘에서 그늘로 이어진
끝없이 작은 길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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