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미국의 조직적인 행동
. 시나리오가 있었다는 뜻
느닷없이 결별 선언을 한 섀튼은 대변인을 통해 선언서를 낭독하게 지시하고 종적을 감추었다. 섀튼이 떳떳하다면 도망갈 이유는 없었다 오히려 당당하게 황우석 교수를 질책했어야 마땅한데 그는 황우석 교수를 만나주지도 않고 연락을 두절해 버렸다. 한편 사전조율이나 한 듯 미국의 각 연구기관들은 맞장구를 치고 나섰다.
2005년 11월15일, 섀튼의 결별 선언에 이어 미국 기구들은 동시에 황우석 서울대 교수팀의 세계 줄기세포 허브에 협력하려던 계획을 모두 철회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퍼시픽불임센터(PFC)>, <어린이 신경생물학치료재단(CNSF)>, <하버드대 줄기세포 연구소>, 매사추세츠주 서머빌에의 <베드포드연구재단>, 스탠퍼드대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UCSF)의 연구팀>, 등이 그것이다.
심지어 '허브' 와 무관한 미국의 연구기관들도 참여요청을 거절한 사실을 공개하고 나섰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미즈메디 병원> 지원에 이어 조직적으로 섀튼을 지원사격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이 아니다.
2005년 11월17일, <네이처>는 438호에 실린 '규제기구여! 일어서라'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줄기세포 실험에 쓰인 난자가 어떻게 확보됐는지에 대해 한국정부가 조사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2005년 11월18일, 사이언스(誌)는 최신호에서 '줄기세포 공동연구자들이 윤리 문제로 갈라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책임 편집자 도널드 케네디 말을 인용해 "사이언스는 이번 (황우석에 대한) 비난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만약 이번 비난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제시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5년 11월19일, 유향숙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일본의 한 영장류연구센터에서 한국이 의뢰한 실험을 해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유향숙 박사는 "한국이 줄기세포 연구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내면서 생명공학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이를 견제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영석 한양대 분자생명과학부 교수도 "여러 가지 정황을 볼 때 한국이 줄기세포 연구분야에서 주도권을 갖지 못하도록 견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2005년 11월22일, <싸이언스> 또한 논란을 빚고 있는 "연구용 난자의 취득 과정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고, 2005년 11월25일 섀튼은 황우석 박사의 전날 기자회견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여성의 난자 기증에 대한 확고한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시 음모세력에게 남은 것은 MBC PD수첩 방송이며, 그들은 방송 되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방송이 되긴 하였지만 한국 누리꾼의 반발로 그들의 예상대로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미 황우석 교수는 음모세력의 덫에 걸려져 있었고, 그가 파멸하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PD수첩이 대박을 터트릴 거라며 황우석 교수팀을 유린하고 다닐 때, 미국은 동맹국(영국 등) 언론을 이용하여 윤리문제를 세계적인 이슈로 터트리고, 미국의 패권이 작용하는 과학계는 섀튼에게 보조를 맞추며 황우석 교수를 압박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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